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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반전 딛고 4분기와 새해 활짝 웃는다

[테크홀릭] 반도체 불황의 긴 터널이 드디어 끝이 보이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보편적인 시각이다.

특히 산업 지표로 보는 회복선이 뚜렷해 지난 11월 산업활동 지표의 개선을 반도체가 견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 전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자 산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이후 한달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

제조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 부문의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12.8%나 급증했다. 기계장비 부문도 8%나 증가했는데, 이 업종 역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설비와 연관되는 지표로 읽힌다. 그래서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 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하는 것이 통례적 지표로 읽혀지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의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하고, 그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던 반도체 재고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관련 전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분기 말인 12월 반도체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하반기 산업 실적 회복세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꾸준한 회복력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만원 선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한파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 오른 7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일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례적으로 투자자들은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락 전까지 주식을 매수하다 이후 매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29일에 여전히 삼성전자를 향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당연히 개미들은 8만 전자 회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선을 넘어섰던 건 무려 지난 2021년 12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성급한 투자자들은 역대 최고가 96,800원을 넘어서 10만 전자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바자들도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4900억 어치 순매수했다.

4분기 실적 기대 이상?

이 때문에 1월 초순에 있을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강한 투자심리가 발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재고 감소로 인해 시장 침체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삼성전자의 투자 시장을 들여다 보는 투자자들은 3분기 적자 폭이 전분기(4조3,600억원) 대비 조금 완화되고 주요 메모리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동향을 바라보며 삼성전자 4분기 실적과 내년도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를 강하게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310억달러로 올해 대비 66% 커질 전망이라니 메모리 사업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로서는 기대를 걸만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및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 도전의 강세를 점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별적 감산과 시장 구별적 집중이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강하게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첨단 공정인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3나노 및 2나노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와 동시에 낸드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선별적 감산은 유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DS 부문에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실제 투자는 실적과 관계없이 독야청청 계속하는 분위기이다. 삼성전자는 올1분기부터 3분기까지 DS 부문에 누적 36조7,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4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9조6,637억원, 영업이익 3억5,650억원으로 전분기(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5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저조했던 D램은 완전히 분위기 전환을 이루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도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시장의 중국 반도체 규제가 호재

한편 미국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자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산 범용 반도체 사용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삼성전자의 재고 소진은 물론 국내 반도체 업계 재고 소진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최근 미 상무부는 최근 내년 1월 미국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산 범용(레거시·구형)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조치로 인해 중국산 범용 반도체 수입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고 반대로 국산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의 재고 소진을 가져올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파운드리 반도체 성장도 내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5년 만에 2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7조6,000억원을 달성했는데 구체적으로는 2018년 약 15조5000억원에 비해 5년 만에 매출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업계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글로벌 1위 기업 레드햇(Red Hat)과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기술적 진보를 계속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XL은 ‘확장성’을 무기로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데이터 처리 지연과 속도 저하, 메모리 확장 제한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한번 상승국면을 타면 삼선전자의 반도체 시장 회복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실적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어 내년도부터 실적 걱정없이 매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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