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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선방 기대속 기술적 진보 이룬 지속적 성장 모멘텀

[테크홀릭] 새해 들어 주요 대기업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제각각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꾸준한 실적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이라는 두 개의 시장 악재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끼고 있는 요인을 감안해 보면 LG전자는 2023년에 상당한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로서는 투자자들을 위해 의견을 내야 하는 지금 상황이 괴롭겠지만 장기 투자측면을 간과한 다기간 전망이나 분석은 단타 매매 투자자들 말고는 큰 도움이 되지않는 법이다.

하나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김록호·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조 8,4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4183억원으로 503%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실적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생활가전(H&A),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일부 동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자동차 전자장비(VS) 부문은 관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고,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수치가 간과한 것은 3분기 실적이다.

LG전자는 4개 사업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난 해 3분기까지 실적이 괜찮았다.

H&A사업부문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백색가전들이 주 사업 품목이고 HE사업 부문은 TV, 오이오, 홈뷰티기기 등이 주종목이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H&A사업부 매출은 23조 464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이다. 여기에 HE사업부문은 10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BS사업부문은 모니터 PC 사이니지(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을 다루고 VS사업부문은 텔레매틱스 AV AVN 등 차량용 부품 생산 판매를 취급한다.

지난 3분기에 전장사업부문은 7조5545억원, BS사업부문은 4조 1000억원 정도를 올렸다.

여기에 자회사 이노텍이 13조 467억 규모였다.

합쳐서 3분기까지 61조12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니 이는 각가지 어려운 난항 속에서 올린 준수한 실적이었다.

이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 컨센서스는 긍정과 부정이 섞여 있다.

결국 매출은 84조원 규모로 22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것은 영업이익이다. 22년보다 10% 정도 상승한 3조 9,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사를 잘한 것이다.

무엇보다 경쟁사들이 약세를 보이는 중에 이룬 실적이고 부채비율부터 당좌율 등 거의 모든 지표가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점이 돋보인다.

22년 배당금이 주당 700원 수준이었는데 23년은 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장사를 잘 했고 영업익도 커졌으니 더 배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배당금 규모에 대해 745~750원까지 보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24년, 기술적 진보가 매출을 이끈다

한편 구광모 그룹 회장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AI를 기반으로 한 가전과 전장 기술의 진보가 놀랍다.

가전 부문의 경쟁력 및 입지가 견고하고, 물류·운송비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는 점은 LG전자의 지속적인 매력이다. 특히 VS 부문은 분기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이후로 3~5%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보여줘, 지난해 대비 실적 증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부로 꼽힌다.

수주잔고도 폭발하고 있어 향후 5년이상 걱상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가 각 사업 부문을 선도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한 단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 플랫폼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가전 사업만 하는 줄 알았더니...” 하는 놀라운 감탄사가 나올 법하다.

기술만 개발해 놓는 것이 아니라 LG전자의 IVI 기술과 마그나의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에 담아내는 쾌거를 통해 차세대 전장 사업의 득템을 이뤄낸 점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플랫폼은 IVI와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함으로써 각 부품이 차지했던 전체 부피를 줄여 차량 공간 확보에 유리하고 각각의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 대비 비용도 절감되며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빠른 데이터 처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자율주행이 최종적으로는 운전자의 간섭없이 이루어질 수준으로 발전해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사업 부문의 최종 목표는 오피스 카 시장까지 달려간다.

이 플랫폼의 또 다른 장점으로 불리는 △계기판(클러스터)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P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2P)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사람-기계 간 인터페이스(HMI)를 구현함으로써 자동차가 하나의 오피스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혁신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일각에서 주장하듯 LG전자는 차체 바디 말고는 다 만들어 낼 것이라는 장담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CES 2023에서 양사가 협력을 논의한 후 1년여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기술적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형 모델에 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투자와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도 한창이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손을 잡고 미래 사업 발굴·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4일 찰스턴시 컬쳐 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상생 협력을 위해 LG NOVA,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한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를 조성한다. NWVIF는 향후 5년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활용키로 했다. 북미 시장 개척과 확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현지인들의 관심과 투자 증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수익성과 사회·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 성격이라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G NOVA는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는 등 기존 2000만 달러(약 262억원)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약 131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해 사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AI 활용, 가정의 편리함 극대화

이제는 로봇전쟁이다. 전투 현장 뿐 아니라 가정에도 로봇을 이용한 화려하고 편리한 도우미들이 등장한다.

특히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사생활도우미 스마트홈 AI에이전트 등 보다 진화된 인공지능이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돼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 소통함으로써 사업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G전자의 선방을 놀라워하는 분위기이다. 결국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리더십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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