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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디지털 혁신·AI로 “빠르게 더 빠르게” 수익성까지 속도전

[테크홀릭] 올해 통신업계는 성장이냐 정체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각사마다 지향하는 바는 조금씩 다르지만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 디지털이다. 업계는 통신시장의 한계에다 정부의 요금 압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성장 자체가 쉽지 않은 구도인 데다 총선이 코 앞에 와 있어 여야 정치권과 여론도 살피지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저마다 디지털과 AI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KT 김영섭 호는 새해 지향점을 디지털과 AI로 확실하게 방점을 찍었다.

AI 하면 KT만큼 선구자가 없다. 통신업계 뿐아니라 IT와 전자업계를 통틀어서 KT만큼 AI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기업이 별로 없다고 할 정도로 재계 AI 부문 탑티어의 역할을 자임해 왔다.

그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각 부분에서 신선한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KT가 새해 들어 집중하는 화두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핵심가치 기반의 도전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이면에는 “통신기술 중심의 현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하자”는 김영섭 대표의 경영철학이 짙게 배어 있다.

어려워질 대로 어려워진 통신업계를 디지털 혁신으로 변화시켜 나가면서 기존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디지털전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 강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자는 생각이다.

탈통신, ICT 전문기업으로

김영섭 KT 사장은 이런 관점에서 신년사를 통해 취임 이후 IT 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혁신의 출발선에서 과감한 실행을 할 때라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미 이번 신년사 이전에도 지난 번 취임사에서 밝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내비쳐왔다. 그러니 올해는 과감한 실천이 뒤따라야야 한다는 주문이다.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달려나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김 대표는 속도전을 주문하고 나섰다.

“어떤 경영자도 어떤 기업도 현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이 디지털 혁신이고 AI 기반으로의 변신이라는 것을 안다. 따라서 인식하고 공감하는 수준이 아니라 앞장 서서 개척하고 달려나가는 실행력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것이 곧 후발주자나 경쟁업체와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는 주문이다.

과감한 실행에 속도전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문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임직원 타운홀미팅을 열었을 때 더 확실해졌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속도로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달려나가야 한다.”

김 대표의 주장은 “개인에게 딱 맞는 것을 제일 먼저 제공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에서 1등으로 나가는 기업은 다 그렇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고 “결국 기술만 개발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 사회와 조직과 업무와 서비스로 재빠르게 적용해 나가느냐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이런 방향성은 현실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연초에 열린 중앙대학교 시무식에선 사회자 자리가 비어 있었고 대신 영상 속 나타난 인공지능(AI) 인간이 나타나 사회를 봤다. AI 인간의 목소리는 KT의 AI 보이스로 제작돼 선보였는데 조금도 어색함 없이 매끄럽게 진행돼 갈채를 받았다.

바로 KT가 시장에 내놓은 ‘AI 휴먼’ 덕분이었다.

AI 휴먼은 KT가 최근 가상인간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선보인 서비스로 실존 인물은 없고 모두 생성형 AI로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다. 당연히 초상권과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어 유명 아나운서나 사회자를 찾아 비싼 개런티를 지급할 일도 없어졌다.

KT는 이미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위해 맞춤형 AI 휴먼을 제작해 주는 ‘커스텀 AI 휴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상인물을 제작할 수 있어 적용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AI가 화제이고 곳곳에서 AI 기반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KT의 ‘AI 보이스’도 그런 사례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12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마련된 시크릿게이트, 대형 트리, 미로정원, 위시트리, 회전목마, 베르테르가든 등 다양한 시설물들을 설명하는 목소리는 바로 KT의 AI 도슨트였다.

AI보이스는 인간의 감정을 담은 AI 음성합성 콘텐츠 제작 서비스다. 100개의 AI목소리를 활용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의 5가지 감정으로 합성할 수 있고 ‘감정 더빙’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생생한 AI 음성을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고객에게 적용하고 확산시켜 나가는데 보다 속도전을 주문하면서

각사가 경재체제에 들어가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사업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세상은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라면서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그냥 ‘AI가 좋다더라’, ‘써보니 괜찮더라’는 식의 관망적인 자세가 아니라 AI를 직업 내 업무와 서비스에 어떻게 하면 적용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각 부문 종사자들의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익성으로 증명하다

누구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수익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는 법이다.

이러한 디지털 변신과 AI 연구 투자와 적용의 결과 KT는 일부 부진했던 통신사업에서 5G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과거 LG CNS에서 스마트물류와 스마트시티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냈던 만큼 회사 안팎으로 기대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과 적용이 시작된 것이며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구조개편을 끝낸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으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5G 보급 성과에 힘입어 무선통신 ARPU(사용자 당 평균수익) 상승으로 무선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23년 4분기 KT 영업이익을 3510억 원으로 1년 전(1510억 원)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는 등 KT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타나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영섭 호의 혁신적 변화가 완전히 녹아들 24년 한 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KT의 실질적인 변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KT)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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