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금융·핀테크 은행·그룹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주주 신뢰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하고 디지털 경영까지

[테크홀릭] 금융지주업의 실적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서 올 한해 금융지주의 전망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부동산도 신통치 않아 부실 우려가 계속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 발 ‘지나친 이자장사’ 등의 부정적 비난이 거세지면서 주요 은행들이 상생금융 규모를 확대하여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다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에도 참여하고 있는 위험요소로 평가받을 만하다. 4분기 금융지주의 실적이 상당히 약화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민생금융지원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되어서다.

그런 와중에도 신한금융지주 진옥동號에 대한 재계와 투자자들의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 불안해해야 할 투자자들이 오히려 지주사와 회장 등 경영진들을 신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투자자 신뢰를 우선하는 진 회장의 친주주 정책 환영받아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은 1961년 임실 출신이다. 고졸에서 4대 금융지주 회장으로 올라선 독보적인 이력으로 한국 금융계의 탁월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의 자리를 차지하게 견인한 실력을 인정받아 지주사 회장으로 올라섰다.

그에게 실적은 부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실적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뢰다. 여기에 또 하나 내부 구성원과의 팀워크이다. 이런 점을 경영 전략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점은 진 회장의 발군의 리더십으로 평가받게 하는 항목이다.

특히 은행원부터 시작해 주경야독 책과 씨름하며 간접경험을 쌓은 바탕 위에 현장에서의 고군분투로 경쟁력을 키워왔기에 진 회장이 맺어온 인적 네트워크는 절대 남들이 끼어들 소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주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가 한번 맺은 인연을 중시하고 신뢰를 절대 놓치지 않으며 이를 결국에는 실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도 어려웠지만 올해도 쉽지 않은 해가 될 전망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한국은행이 물가 지표를 5% 수준까지 올려잡는다는 이야기부터 정부의 금융계 간섭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걱정, 해외 부동산의 지뢰밭을 걱정하는 크고 작은 염려들도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진 회장은 주요 경쟁 지주사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으로 주주들과 동맹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배당은 기대 이하를 맴돌고 있는데 신한금융지주만은 예외적이다.

신한금융은 지주사 중 유일하게 '균등배당'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균등배당으로 각 분기마다 동일한 금액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주의 신뢰를 꽉 붙잡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쟁 지주사들이 분기 실적이 오르내릴 때마다 주주 배당도 요동치는 것에 비해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신한지주의 이러한 배당 정책은 진옥동 회장의 신뢰경영이 보여주는 장기 투자 전략 중 하나이다. 특히 글로벌 경영 환경도 불안하고 대내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중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진하는 경영 리더십의 진옥동 회장의 경영능력이 돋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23년 당기순이익이 4조 368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기대치를 하회한 수치. 신한지주 4분기 실적이 비용 선반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배당은 2100원으로 기대한 만큼은 나와 주주들의 신뢰가 유지된 점이 박수를 받고 있다.

올해도 사업연도 개시하자마자 1500억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점도 신뢰를 받은 부분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이 13.1%로 개선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된다는 점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여기에 충당금이 선제적으로 많이 반영되어 있는 점이 실적에 불리한 요소지만 이는 올해 경기지표의 신뢰를 높여주는 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고정이하 여신 2.2조 수준에 이며 184%의 npl 커버리지 비율을 고려한다면 충당금은 1.5조원이상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제 대응한 충당금, 자사주 소각도 주주들 신뢰 높여

물론 순이자 마진은 22년보다는 낮아졌으나 경기 상황을 살펴보면 선방한 것이고 하향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제거된 상황이다.

2023년 그룹 이자이익은 10조 8179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연간 NIM(순이자마진)이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며 전년(10조 5969억 원) 대비 2.1%(2210억 원)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사실 4분기만 보면 금리부자산이 3분기 대비 0.7% 증가한 덕분에 2조 7866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도 좋은 평가를 내릴 만하다.

여기에 2023년 그룹 비이자이익도 3조 4295억 원으로, 22년의 2조 2708억 원보다 무려 51%가 증가한 수치라 장사를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신한금융은 경영 환경을 투명하게 리드한다는 진 회장의 소신에 따라 실질적인 경영 혁신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총은 보여주기식 사외이사 숫자 늘리기 등의 방식은 결코 볼 수가 없을 것이라며 건전한 견제기능을 통해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 모임인 일부 투자방에선 “보통주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이 아주 바람직하다. 24년에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점은 바람직한 전망이다. 충당금 등이 선제적으로 투입된 만큼 위해 요소의 사전 제거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게 하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MWC는 전 세계 모바일 업체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통신 산업의 미래를 찾는 행사로 매년 2월 열리고 있고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MWC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다.

디지털 전문가로 알려진 진 회장은 MWC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경쟁력과 트렌드 파악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진 회장은 이번 MWC 방문을 통해 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높일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은행·카드·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합한 슈퍼 앱(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쏠(SOL)'을 출시하며 디지털 전환을 향해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과 AI, 데이터 담당 실무자이 함께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AD(AI Data) 캔미팅'을 진행한 모습.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가운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사진=신한금융)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