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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 KT 김영섭 대표, 인공지능 앞세워 AICT 사업 가속화 전력 질주

[테크홀릭] 최근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루트’(GROOT)를 발표하자 전세계 인공지능 업계와 IT, ICT, 통신업계, 전자업계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거의 혁명급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AI 전성시대로 부쩍 다가선 분위기이다.

국내 관련업계도 이같은 변화의 물결에 당황하지 않고 AI와 IT, ICT 융합 적용 무대에 재빠른 적용과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AI의 중요성을 간파, 관련 업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온 KT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통신업계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면서 인공지능 산업의 수요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AICT’ 색깔을 입히는 전사적 대변환 추진

KT 김영섭 대표는 통신기업 색깔이 여전히 강한 KT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라고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1984년 럭키금성사로 입사한 정통 'LG맨'으로 LG유플러스 CFO 및 LG CNS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LG CNS시절 보여주었던 특유의 혁신적 업무 수행과 구조조정 등으로 유능한 면모를 업계에 과시한 바 있다.

8월이 지나면 취임 1주년을 맞는 김영섭 대표는 요즘 KT의 색깔을 확실하게 바꾸어 가고 있다. 특히 통신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비통신 분야의 정착과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대표적 테마가 바로 AICT로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가속화로 정리된다.

이를 위해 조직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이른바 전사적 AI 시대의 대전환이다. 올해 안으로 임직원들 전 직급에서 AI 등 ICT 전문 인력을 최대 1000명 규모로 채용하기로 하고 이미 일부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 문제는 속도전이다.

기존 통신업계는 기 확보된 안전한 수요층과 확실하게 확보될 미래 고객층에 대해 안주하는 경향이 분명히 존재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개혁을 확실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주요 핵심인력들을 AI 전문 인력으로 빠르게 대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확실하게 속도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맞춰 빠르게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등을 혁신 동력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KT가 패스트 팔로어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려면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이미 한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전 세계 IT 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AI라는 조류에 동참해 비통신 사업 역량을 키우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말 김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서 “KT는 통신 역량에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영섭호의 새로운 성장 키워드는 AICT가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기본 통신시장 강자의 역할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로써 KT는 유무선 통신과 DX 역량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해 나가려는 노력이 현장에서 활발하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의 올해 사업 전망을 가장 밝게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KT는 대외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에 빠져가는 상황에서도 지난 해 인공지능 콘택 센터(AICC), 5G 가입자 증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확실한 선두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조 3870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의 개선이 반영된 결과,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

B2B 5대 성장사업의 성장세 뚜렷

지난 해는 기본에 충실했다. 가장 확실한 시장인 무선 사업도 여전히 성장 중이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한 점은 지난 해 성장세 중에 가장 고무적이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고착화되고 있는 유선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해 안정감을 주고 있다.

KT는 인공지능 콘택 센터(AICC), 5G 가입자 증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조 3870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목표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론마저 나오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장세가 돋보였다.

특히 기업사업자 사업인 B2B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중심이라는 데서 그 중요도를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의 공동 개발과 협업을 계속해 온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기술적 기반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KT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수요 시장이다.

AI 전문인력 채용이라는 파격적 인사정책이 주는 의미는 기존 대표들과 아주 다르다. 김영섭 대표는 무엇보다 실적을 중시한다. 의미나 가치나 성장 가능성 따위보다 얼마나 실질적인 결과를 내는가에 더 주목한다. 이 때문에 KT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AI 기반과 체제 혁신을 도입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한 데 이어 B2B 맞춤형 거대언어 모델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AI 등 신성장동력과 계열사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토대가 마련돼 있다면서 KT 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KT클라우드의 미래 성장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공공과 민간 기업에서 인공지능(AI)과 KT클라우드는 2022년 4월 KT의 클라우드·IDC 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금융클라우드, DX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 분당과 서울 목동, 여의도 용산 등 국내 최다인 13곳의 IDC를 운영 중이라 독보적인 선두사업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AI사업의 경우, 아파트와 호텔, 리조트, 로봇, 자동차부터 AI코딩 교육솔루션까지 홈 지킴이 이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B2B 시장에서도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효율 향상과 서비스 혁신을 할 수 있도록 KT AI 기술과 운영노하우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AI가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기대

KT는 개인화 된 AI의 보급 확산 추세와 비접촉 트렌드 및 수요자 개성에 따라 원하는 맞춤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AI는 이 때 실시간 맞춤 고객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분석기술을 활용, 기업의 인력관리와 업무환경 개선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빅 데이터는 KT BigData Intelligence Platform을 기반으로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컨대 유동인구정보, 생활소비정보, 공공정보 등 신뢰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을 뿐 아니라 맞춤설계까지 제공한다. 관광분석솔루션(TrIP), 상권분석솔루션(GrIP), 생활인구솔루션(ALP), KT 마케팅코치, 소상공인 상권분석 솔루션(잘나가게) 등의 제공이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KT가 자사의 강점인 ICT, 클라우드, B2B 등 타사 대비 우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부문에서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면 경쟁력 우위는 확실하게 거머쥘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KT)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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