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노트3가 공개되던 9월 5일 애플이 4.8인치 혹은 6인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이 현재 화면 크기보다 큰 아이폰 출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 애플은 4.8인치에서 6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아이폰을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한다.

▲ 애플은 9월 10일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5 후속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런 와중에 전해지는 4.7인치 아이폰 소식은 애플의 전략 변화로 읽힌다.

애플은 9월 10일(한국 시간으로는 9월 11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5 후속 모델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애플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5S나 아이폰5C가 아닌 점을 분명히 했다. 9월 10일 발표되는 신제품은 지금과 동일한 4인치 모델이라는 얘기다.

▲ 아이폰5S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5C'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첫 모델을 출시한 이후 3.5인치를 고수하다 아이폰5에서 0.5인치 늘린 4인치로 화면을 늘린 바 있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화면 크기를 두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는 얘기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애플이 몇 년 전보다 화면 확대 움직임에 적극적이라고 전했고 최근 몇 달 동안 큰 화면의 아이폰을 테스트해왔으며 특히 4.8인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 대화면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다. 삼성은 독일 IFA에서 5.7인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3를 선보여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량을 고수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 가운데 나온 4.8인치 아이폰 소식은 애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 스마트폰 화면 경쟁에 불을 지핀 갤럭시노트. 삼성은 9월 4일 갤럭시노트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5.7인치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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