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행은 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학 얼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인간이 우주에서 장기 체류를 해 우주선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뇌에 심각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

이에 따르면 장기간 우주 임무를 소화하는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 입자를 계속 받게 되면 중추 신경계에 심각한 연구적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등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방사선은 뇌의 능력 저하나 기억 결손, 집중력 문제를 일으킬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설치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사선 피폭이 동물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그 결과 뉴런 사이 신호 전달 체계에 손상을 줬다는 점을 발견했다. 뇌 영상 분석을 통해 방사선 조사가 신경을 전달하는 돌기 구조에 변화를 줘서 시냅스, 그러니까 신경세포간 연결을 변질시켜 뇌 속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파괴했다는 것이다. 또 실험에 사용한 쥐는 학습이나 기억 관련 활동 능력도 떨어졌다.

방사선 피폭 후 장애가 처음 발생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수개월 단위다. 앞으로 인류가 진행하려는 화성 여행에서도 같은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물론 당장 장기 체류가 진행 중인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걱정할 건 없다. ISS는 400km 궤도를 도는데 여전히 지구 자기권이 보호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주비행사에 대한 방사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실 가능한 방법은 우주선, 로켓을 재설계해 현재 사용 중인 것보다 훨씬 강한 보호 장벽을 만드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신경 전달 물질을 활용한 방사선 보호 요법도 연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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