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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언제 손목으로 갔을까




이젠 안드로이드웨어나 애플워치 등이 등장하면서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듯하다. 원래 시계는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회중시계를 의미했다. 이런 시계는 언제부터 팔에 찰 수 있게 됐을까.

1916년 7월 9일 뉴욕타임스는 시계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당시 유럽인의 회중시계가 손목시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회중시계는 주머니에 넣어두는 게 일반적이었다. 손목에 시계를 찬 유럽인을 본 미국인은 일종의 장난처럼 느꼈다.

회중시계는 1700년대 무렵부터 일반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1세기 이상 시간은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었던 셈이다. 19세기는 회중시계가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개량을 거듭하면서 본체 크기는 작아졌고 지금도 볼 수 있는 체인이나 스트랩도 붙었다.

시간을 확인하는 역할 외에도 회중시계는 또 다른 가치도 있었다. 19세기 미국 내 도박 기록을 보면 도박에서 내기를 하는 아이템 중 40∼50%는 회중시계가 차지했다고 하니 말이다.

산업혁명 이후 19세기 말까지 철도와 공장, 전기를 개발하게 되고 유럽과 미국에서 시간대를 표준화하면서 시간을 확인하는 일은 더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고 시계 제조 기술 역시 크게 발전하게 됐다.

시간이 언제부터 주머니에서 팔로 옮겨갔는지는 1914∼1918년, 그러니까 제1차세계대전이 경계선이라고 말한다. 전화와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대전에서 싸우게 된 병사는 전장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파악할 필요가 생겼다. 제1차세계대전 첫 2년 동안 한눈에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 착용은 군인에겐 의무화됐다. 시계 수요도 더 늘었다.





전쟁 영향으로 시계가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쓰이기 시작하지만 처음엔 여성 패션으로 팔찌 시계가 유행했다. 1899∼1902년 일어난 보어전쟁 중에도 이미 영국군 병사는 시계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사가 시계를 착용한 건 남성 사이에서도 손목시계가 빠르게 침투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코트 아래쪽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회중시계는 1920년대에는 구식이라는 딱지를 붙이게 된다. 몇 년 전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도 손목시계에서 스마트폰으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웨어와 애플워치 등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시간을 손목으로 되돌리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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