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선 자동차가 자전거를 추월할 때 0.9m 이상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자동차와 자전거의 거리는 눈대중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현지 경찰이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차간 거리가 제대로 떨어져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자전거용 장비를 채택했다고 한다.

자전거 핸들에 장착한 특수 장비를 통해 경찰관이 순찰 중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와의 차간 거리가 0.9m 이상인지 여부를 측정해주는 것. 이 장비에는 핸들에 여러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왼쪽에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 중앙에는 측정 거리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 오른쪽에는 자동차를 촬영하기 위한 액션캠 고프로로 이뤄져 있다. 이 장비의 가격은 세트당 1,400달러다.





자동차가 자전거에 충돌하는 걸 방지하는 법안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주행 중 자동차와 자전거의 차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던 탓에 실제로는 단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실제로 테네시 현지 경찰이 장비를 운용해본 결과 운전자 중 자전거와 충분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건 알아도 정확한 차간 거리까지는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를 어기면 운전자는 200달러 벌금을 내야 하지만 당장은 벌금보다는 운전자에 대한 법률 주지와 자전거 주행 안전 확보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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