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울런공대학교(The University of Wollongong) 연구팀이 만든 가로 플루트(end-blown flute)다. 하지만 일반 가로 플루트와는 조금 다르다. 관악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구조를 나타내는 수학적 모델을 바탕으로 직경과 길이는 물론 구멍 위치까지 모두 계산해서 제작한 것. 반음보다 더 미세한 미분음(microtonal) 음정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3D모델링 데이터만 있으면 당연히 양산도 가능하다.

3D프린터로 악기를 만든다면 이제까지는 가격적 장점이나 독특한 디자인 정도가 장점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3D프린터로 만든 악기가 기존 제품으론 만들지 못하는 소리까지 만들 수 있다는 건 색다른 장점이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완벽한 소리가 나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3D프린터를 이용한 악기 제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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