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완전한 기억’을 위한 라이프로그 기기로 눈길을 끈 스웨덴 메모토(Memoto)는 마이크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성공적인 출자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제품은 목표액보다 11배나 많은 55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 뿐 아니라 킥스타터 외에 3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투자받기도 했다.

메모토(www.memoto.com)는 크기가 36×36×9mm에 불과한 초소형 500만 화소 카메라. 클립을 이용해 옷이나 가방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30초마다 알아서 셔터를 내려가며 사진을 찍고 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준다. 본체에 GPS를 내장해 시간이나 장소도 기록한다. 찍은 날짜별 검색도 가능하다. 본체 구성은 간단하다. GPS 안테나 외에 MPU, 램, 500만 화소 카메라, 플래시 메모리 8GB가 전부다. 마이크로USB 포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고 완전 충전하면 이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메모토가 30초마다 자동으로 촬영할 수 있는 사진은 메모리 용량까지 고려하면 4,000장 가량.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데이터는 인터넷 브라우저나 앱을 통해 볼 수 있고 날짜, 시간, 장소에 따라 검색하거나 페이스북 같은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제품명을 메모토에서 내러티브(Narrative)로 바꿨다고 한다. 비슷한 명칭이 이미 쓰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제품명은 바뀌었지만 예약 주문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11월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발송 예정이라고 한다.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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