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64단) V낸드 기반 고성능·대용량 포터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신제품 ‘T5’를 전 세계 50여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포터블 SSD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포터블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 외장형 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를 탑재한 ‘T1’을 출시한 이래 지난해 ‘T3’를 통해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에서 포터블 SSD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왔다.

4세대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 USB 3.1, 알루미늄 메탈바디, 내충격성 내부 프레임 등 채용한 T5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보안성, 안정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T5의 읽기·쓰기 속도는 외장형 HDD 대비 최대 4.9배 빠른 초당 540MB로 3GB의 풀HD급 영화 한편을 약 7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4K UHD 영상도 빠르게 처리한다.

2TB, 1TB, 500GB, 250GB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TB 모델의 경우 3GB급 풀HD 영상 약 1,230시간, 2.8MB 크기의 사진은 무려 68만장을 저장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사진작가, 비디오 제작자, 콘텐츠 개발자 등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크기와 중량도 각각 74×57.3×10.5㎜, 51g으로 휴대성 또한 탁월하다.

특히 T5는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 패스워드 설정 기능 등 보안성을 높였고 USB Type C to A와 USB Type C to C 케이블을 통해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에도 만전을 기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지난해 T3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 속에 포터블 SSD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더 빨라지고 견고해진 T5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외장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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