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사진=tvN 화면 캡처)

기생충박사 서민 단국대 교수가 기생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0월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거인의 어깨’에서 서민 교수는 ‘탐식이 부르는 기생충 감염’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풍은 “‘기생충이 몸 안에 있으면 살이 안 찐다’는 속설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서민 교수는 “예전 기준으로는 그럴 수 있다. 기생충 한 마리가 하루에 쌀 한 톨을 먹는다고 보면 된다”며 “200~300마리가 있으면 쌀 2~300톨을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아 그것을 뺏기면 타격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기생충이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풍이 “그럼 기생충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질문했고, 서민은 “그러려면 기생충을 몇 백 마리는 넣어놔야 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특히 그는 “지금도 원해서 기생충 알을 달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그는 “실제 기생충이 먹는 것보다 기생충이 몸에 있다고 생각하면 밥맛이 떨어져 많이 먹지 않게 된다”고 심리적인 효과를 짚어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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