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SKC코오롱PI(대표이사 김태림)이 올해부터 모든 타입의 PI 필름 판매가격을 평균 10%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 SKC코오롱PI는 지난해 중반 이후 지속된 나프타, 메탄올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의 가격 상승에 따른 PI 필름 주요 원·부원료들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며 해외 PI 경쟁사들 역시 판매가 인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도 추가적인 개선을 예상된다.

참고로 현재 글로벌 PI 필름 시장은 기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과 방열시트용을 포함한 수요 증가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SKC코오롱PI는 이미 지난해 생산라인 증설 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구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1,5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0%, 85% 향상된 426억원, 281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최근 1,200억원(연산 1,200톤)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공시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호조세에 판매가격 인상이 적용되면서 올해도 지속적 성장이 예견된다. 설비 증설을 통한 Q(양)적 성장과 판매가격 인상을 통한 P(가격)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한편 PI 필름은 FPCB, 방열시트 등 IT 부품소재와 다양한 영역의 일반산업용 절연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등 차세대 용도의 핵심소재로서 사용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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