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삼천리에 국내 최초로 협대역 사물 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시가스 지하시설에 NB-IoT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관리서비스가 구축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으로, 양사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삼천리의 도시가스 공급 권역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에 상용서비스가 개시된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은 배관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가능케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도시 지하 곳곳의 가스 밸브실에 구축된 NB-IoT 단말을 통해 가스누출, 맨홀 내 침수 여부 등을 관제실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또 가스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테스트 박스’에 설치된 NB-IoT 단말로 배관 부식상태와 외부 환경에 의한 배관의 전기적 간섭도 원격 확인 가능하다.

양사는 관리 인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도 관제센터에서 가스 배관망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도시가스 시설 안전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안전사고 등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향후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 내 밸브실과 테스트박스 전체 시설물을 대상으로 NB-IoT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홈IoT에 이은 NB-IoT 시장도 조기 선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전국 시, 도 지역에 NB-IoT 전용망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산업시설 등의 시설물 관리와 가스·전기 등의 원격 검침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에는 화물추적, 물류관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