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하게 가상화폐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국내 토종코인의 상장을 외면하고 있어 토종 암호화폐가 세계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가상통화 ‘모스트코인’을 개발한 해라썬(대표 박노현)이 토종 암호화폐의 자유로운 거래 지원을 목표로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비트젯(BITZET)’을 내달 23일에 오픈한다.

비트젯의 핵심 차별점은 토종코인의 상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데 있다. 국내기술로 모스트코인을 개발·출시했지만 상장에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한 해라썬 박노현 대표가 ‘토종코인을 위한 거래소’의 필요성을 인식해 내린 결단이다.

이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비트젯에는 과도한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스탑로스’, 인공지능(AI),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가상화폐 전자지갑 ‘콜드월렛’, 2배속 체결엔진 등 첨단 시스템들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젯은 토종코인 거래소를 지향하며 출발하지만 궁극적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박노현 대표는 “국내에 적용되는 비트젯 거래소의 시스템을 그대로 태국으로 옮겨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콩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중국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해 우선 공략한 뒤 미국과 일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도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젯은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달 12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1개월간 거래수수료 면제 혜택과 함께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15명을 추첨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