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퇴임을 앞두거나 퇴임 후 본인이나 가족 또는 측근 등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할 수 있다'는 이미지로 경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냈지만, 그의 재임 기간 글로벌 경제위기로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대규모 시위로 얼룩졌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 통신은 1년여 만에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보도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다는 법원의 영장 발부사유를 소개하면서 구속 사실을 긴급으로 보도했다.

김어진 기자  eojin_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