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테크홀릭] 신동주(65)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경영 복귀를 선언했으나 롯데그룹 측은 이를 거부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해임 건'을 제의하지 않는 것을 내 걸고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와 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20일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그룹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SDJ코퍼레이션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롯데그룹 측은 "가족으로서 화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사적인 부분과 상법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의 일은 구분돼야 한다"고 밝히고  “올해 정기주총 결과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작년 6월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안, 신동주 회장의 이사 선임안 등을 제안했으나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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