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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차기 회장, 새해 디지털과 비금융 연계로 혁신성장 주도

[테크홀릭] 신한금융지주의 새 리더로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이 올라서면서 1월부터 조각될 신규 혁신사업의 퍼즐이 자못 궁금해진다.

요지는 금융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되, 디지털 혁신과 비금융과의 연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다.

진옥동 차기 회장의 능숙한 리더십이 어떻게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지 금융권 전체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공적 리더 중 한 명인 진 차기 회장은 살아온 인생 자체가 신화이다.

1961년 2월21일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고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금융권에선 기적을 일으킨 사나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어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업에서는 중소기업은행에서 시작했다. 다시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에서 일하다 일본 오사카지점에 배치됐고 귀국 후에는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어진 전문 금융통이다. 그래서 은행장 시절에도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경영자로 불렸다.

직장 생활중 눈길을 끈 경력은 일본 오사카지점장으로 재직할 때였다.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 출범을 주도해서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냈고 이어 SBJ은행 부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맡았다. 그는 누구 못지 않은 일본통이다.

이후에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당시 연일 언론에서 그의 석세스 스토리를 게재할 정도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특장점은 현장 중심가 답게 수평적 의사소통이 강하다는 점이다. 아래 직원들 팀원들의 소통을 강조하고 잘 들어준다. 경청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스스로 나서서 다가가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성품 자체가 온화하고 따뜻해서 화를 낸 적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다.

그러나 진지하게 업무 이야기를 하고 문제점을 따질 때는 매섭게 논리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신한금융지주의 향후에 대해 소통이 강화되고 현장 중심의 마케팅이 활발해질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강점

진옥동 차기 회장의 체제가 가져올 강점은 세대교체와 전문성 강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CEO 인사를 두고 전문성 강화는 물론 조직안정을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 카드, 라이프 등의 수장 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진옥동 회장의 새판 짜기와 혁신에 대한 바람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새 회장과 은행장인 ‘진옥동-한용구’ 체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진옥동 체제를 맞아 50대 중반의 차세대 경영진을 전진 배치하는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도하 언론들이 모두 신한금융지주의 세대교체라는 표현을 썼을 만큼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충격적 인사였다는 반응도 들린다. 그만큼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진 차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지주사내 수장 인사에서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지주의 리딩뱅크 수성 의지를 보다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대 상황에 맞춰 수구적이지 않고 공세적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조직안정과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춘 이들을 주로 기용한 것”이라는 자체 평을 내놓았다.

이번 인사에서 진 차기 회장의 리더십 가운데 주목받는 분야는 역시 비금융과의 연계 사업 조직이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혁신금융과 직접 이어지는 부분이다.

진 차기 회장은 은행장 시절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에만 집중하고, 이를 금융 및 비금융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인력은 그것만 하게 미션을 주어야한다”고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비금융 전문가의 영입도 점쳐지고 있고 혁신적 조직의 신설도 예상된다.

혁신 사업이 성공하려면 전혀 다루어 보지 않았던 이질적 사업 분야를 금융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세적 자세를 가지고 있어서는 적응은 물론 변화도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듯하다.

디지털 혁신의 향방

미래 신성장동력의 핵심은 디지털이다. 뼛속까지 디지털 세포로 장착하지 않으면 혁신은 어림도 없다. 자세부터 바꾸어라. DNA를 개조해야 살아남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기 위해서 스스로 엉뚱해져라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혁신을 위해서는 ’돈키호테’ 같은 엉뚱한 발상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내가 돈키호테가 되겠다.”

지난 2019년 11월,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자신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변화를 요구했다. 은행권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돈키호테와 같은 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지만 당시 금융권에선 충격적이었다.

현재 금융권의 핵심은 무엇보다 디지털전략그룹으로의 변화이다.

이미 뉴 쏠이라는 프로젝트로 성과를 거둔 진 차기 회장이다. 당시 은행장 시절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 쏠 개발에 사활을 걸었고 개인뱅킹 새 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자고 설파하여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신한은행은 쏠 전면 개편 작업에 2021년 10월부터 모두 195억 원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디지털 사업의 현장 지휘자는 한용구 신한은행장이다. 진 차기 회장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은 30일 취임사에서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가자“고 강력하게 선포했다.

금융권 원로들은 진옥동 체제가 가진 강점을 ‘업(業)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고 정리한다. 진 차기 회장이 디지털과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본업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현장 리더십이 강하기 때문에 젊어진 만큼 오히려 더 진중해질 수도 있다고 평가하면서 2023년이 불확실성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진짜 실력이 발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사진=신한은행)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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