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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문제는 필터야”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4.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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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기가 미세먼지와 황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며칠째 지속될 만큼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태다. 황사가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 사막지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흙먼지인 반면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등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5분의 1에서 7분의 1 크기에 불과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다. 그 탓에 코나 구강, 기관지가 막지 못하고 몸속까지 쉽게 스며들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실내 공기질도 급격하게 나빠진다.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정화시킬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문제는 공기청정기가 워낙 많다 보니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지 잘 모르기 일쑤라는 것. 일단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지 또 유해가스나 냄새 제거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여기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려는 공간 면적, 소음과 에너지 효율도 살펴보면 좋다.

또 다른 포인트는 필터. 11번가를 비롯한 오픈마켓 내 공기청정기 인기 순위를 보면 대부분 필터 교체 방식을 이용한 공기청정기 판매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제품이라면 어떤 필터를 이용하는지, 또 필터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따져봐야 한다. 물론 기능이 많고 좋은 필터를 쓴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보통 공기청정기 필터 가격은 5만원 전후에서 비싼 건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도 있다. 몇 만원대 저렴한 필터를 보면 호환용 필터도 자주 눈에 띈다. 정품 필터가 워낙 비싸다 보니 정품에 맞는 호환용 필터 판매량이 높은 것이다.





하루 24시간 공기청정기를 매일 쓴다면 최소 6개월, 길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더구나 요즘 나오는 공기청정기는 아예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기본 탑재, 필터 교체시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한 공기청정기라면 1년에 필터를 2번만 바꿔도 필터 교체비용만 제품에 따라 평균 10∼30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다. 나중에 필터 교체 비용이 아까워서 공기청정기 자체를 쓰지 않거나 사용시간을 일부러 줄이는 일이 생길 정도다. 그만큼 필터 교체 비용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그나마 저렴한 호환용 필터가 많이 팔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다른 선택도 있다. 진공청소기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필터 교체 방식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은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먼지통 방식이 대부분이다. 유지비용을 줄여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제품을 구입할 때 처음부터 필터 가격이 저렴한 걸 찾거나 물세척을 할 수 있는 필터를 쓰는 제품을 찾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샤오미가 선보인 공기청정기인 미에어2는 옥션에서 1,000대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해 5분 만에 200대, 몇 시간 뒤에 완판되기도 했다. 미에어2는 20만원대 공기청정기로 정품 필터 교체 비용은 3∼4만원 사이다.

아예 필터 유지 비용이 제로인 제품도 있다. 미국 브랜드인 후버가 선보인 물세척이 가능한 공기청정기인 듀얼맥스 프로(Dual MAX Pro)가 그 주인공. 이 제품은 큰 먼지나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프리필터, 미세먼지와 곰팡이, 냄새 등을 잡는 집진 필터를 모두 물로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 덕분에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 간결한 기능과 간편한 조작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공기청정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니 이 시장의 성장은 예견된 일인 셈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bC8AqxHRnLc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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