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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황제 ‘32살 테트리스’의 이면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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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구 소련에서 개발된 게임인 테트리스가 지난 6월 6일 탄생 32주년을 맞았다. 테트리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높은 지명도를 지닌 게임이다. 하지만 32년을 거치면서 복잡한 라이선스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해야 했다.

테트리스를 개발한 건 러시아 게임 개발자인 알렉세이 파지노프(Alexey Leonidovich Pajitnov)다. 1984년 당시 소련은 냉전 상황 중 국내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걸 불법으로 금했다. 파지노프는 개발 중인 테트리스의 상업적 배포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당시 소련과학아카데미에서 일하던 동료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 PC 버전 테트리스를 완성한다.

파지노프는 1985년 PC 버전 테트리스를 친구에게 선물했다. 이후 암암리에 인기를 끌던 테트리스는 헝가리에 밀수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개인 사업이 금지되어 있었던 탓에 테트리스 저작권은 구 소련이 소유하고 다시 공공기관인 외국무엽협회 ELORG로 옮겨졌다.

1987년 영국 미러소프트(Mirrorsoft)가 처음으로 제품 버전 테트리스를 판매하게 됐다. 미러소프트가 라이선스를 구입한 안드로메다(Andromeda)는 보유하고 있던 건 ELORG와 파지노프의 동의를 얻지 못한 라이선스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O0gAgQQHFcQ

미러소프트가 테트리스를 판매하자 ELORG는 라이선스 조사를 했고 안드로메다가 소유한 라이선스가 무효인 것을 발견했고 미러소프트는 ELORG와 라이선스 계약을 강제로 맺게 된다.

이어 아타리(Atari)가 미러소프트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가정용 게임기용 테트리스 개발과 판매를 맡게 된다. 영국에서 테트리스 라이선스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게임보이 전용으로 테트리스 판매를 계획하던 닌텐도와 계약을 맺은 브로커 행크 로저스는 ELORG와 직접 라이선스 협상을 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한다. 냉전 중 협상은 긴박한 분위기에서 이뤄졌지만 그는 가정용 게임기용 독점 라이선스를 땄고 이에 따라 닌텐도는 1989년 게임보이용 테트리스를 출시하게 된다.

닌텐도가 테트리스를 출시하면서 아타리와 자회사인 텐젠(Tengen)은 저작권 침해로 닌텐도를 고소했다. 하지만 아타리가 미러소프트에서 취득한 라이선스는 PC용으로 간주, 반대로 패소하게 된다. 또 아타리가 테트리스 제조와 판매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테트리스는 판매 중단에 몰리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이 여파로 텐젠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세가의 라이선스도 무효가 되면서 생산이 끝난 메가드라이브용 테트리스 판매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어 테트리스 라이선스는 닌텐도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심지어 휴대폰용으로도 등장한다. 하지만 생산이나 판매가 중단된 아타리 테트리스는 전 세계에 10만 개 밖에 없다고 한다. 수집가 사이에선 레어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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