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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올라간 감시 카메라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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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용도로 사용되는 감시 카메라가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물론 개인 보호 관점에서 감시 카메라 설치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감시 카메라를 비행기에 탑재해 하늘에서 모니터링할 계획을 미국에서 실행해 눈길을 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선 경찰과 흑인 주민 사이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대립을 하게 된 계기는 경찰 호송 도중 흑인 용의자가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연행된 프레디 그레이라는 사람이 호송 중 사망한 것. 호송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경찰은 안전 의무를 게을리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검찰 호소로 무죄가 되면서 지역 주민이 큰 반발을 일으켰다. 일부에선 해당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할 때까지 봤던 증인이 있지만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면서 볼티모어 시가 공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볼티모어 경찰 당국은 올해 1월부터 미군이 이라크에서 사용했던 공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촬영하고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경찰에 제공하는 곳은 PSS(Persistent Surveillance Systems)라는 기업이다. PSS는 과거 미 해군 감시 시스템을 제공해 이라크 팔루자에서 사용하거나 마약 카르텔과 경찰이 대립하는 멕시코에 공급하는 등 군이나 경찰에 실적이 있다. PSS가 볼티모어에 공급한 건 경비행기인 세스나에 감시 카메라 4∼6대를 탑재해 거리 모습을 촬영하는 시스템이다. 탑재한 카메라는 7.7m2마다 실시간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관에게 보낸다. 촬영한 사진 자체가 고화질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어떤 거리를 주행하고 있는지 정도 수준이라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사람 수준 크기라면 도트 하나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남성이나 여성 등 특ㄹ징을 판별하기는 어렵다.

PSS 측은 이 감시 카메라는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데 이는 개인 정보 보호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감시 카메라가 사람들의 행동을 보려는 게 아니며 경찰이 필요할 때 사용하며 사유지가 아닌 공유지와 도로를 대상으로 임무를 수행,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PSS 측은 이런 점에서 감시 시스템이 뭘 촬영하는지 경찰 당국이 제대로 설명하면 주민들도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감시 카메라에 대한 불안감을 제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 경찰 당국은 공중 감시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현지 주민 사이에서 경찰에 대한 불신을 사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Shv8ckdgE4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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