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지구 닮았지만 고요한 ‘화성의 구름’




마치 모든 물체가 정지한 것 같은 조용한 세상이 있다. 화성에서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기상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유럽우주국 ESA의 화성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화성 구름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어내 눈길을 끈다.

저스틴 코워트(Justin Cowart)라는 아마추어 천문가가 만든 이 짧은 영상을 보면 화성에서도 지구와 비슷한 기상 현상이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랭전선이나 혹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길에 늘어서 있는 적운 등이 화성의 얇은 대기 중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이런 날씨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관찰하기는 어렵다. 지구 주위에는 태풍 같은 현상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상 예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상 위성이 다수 있다. 하지만 화성 주위에는 기상 관측 위성이 없다.

현재 화성 궤도에 있는 탐사선 6대 중 하나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MRO는 광각 카메라인 MARCI(Mars Color Imager)를 이용해 계절별 화성 기후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정지 화상은 한순간에 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성의 기상 상황을 동적으로 알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짧은 영상은 아마추어 천문가가 ESA의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이미지를 이용해 화성 구름의 움직임을 알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가 이용한 이미지는 탐사선에 탑재된 카메라로 잡은 화성 컬러 이미지를 활용한 것.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HRSC(High Resolution Stereo Camera) 카메라는 입체 컬러 지도 제작을 위해 센서 9개를 이용한다. 이 중 4개는 파란색과 녹색, 빨간색, 근적외선 파장을 통해 화성 표면에 대한 컬러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나머지 센서 5개는 거의 같은 스펙트럼 영역을 처리하는 광대역 필터를 이용해 입체 데이터와 측광 데이터를 수집한다.





모든 센서는 다른 각도로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탐사선 앞뒤로 20도 범위를 모니터링한다. 이런 시야각을 이용한 시차를 활용해 화성 표면의 수치표고모델 DEM(digital elevation model)을 만들게 된다. 그 뿐 아니라 타임랩스 사진도 만들 수 있다. 70초마다 화성 표면을 관찰할 수 있어 화면 표면 근처에 바람이 불고 있다면 구름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이미지는 2005년부터 화성 관측을 통해 확보한 1만 건 이상 이미지 중 일부를 활용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석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