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내장형 차세대 스토리지 메모리(eUFS, 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스마트폰용 ‘모바일 128GB eUFS’를 양산한 삼성전자는 이번 차량용 메모리까지 eUFS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차용 128GB eUFS는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고사양 자동차의 차세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다.

현존하는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초당 850MB의 연속 읽기속도와 4만5,000아이옵스(IOPS)의 임의 읽기속도를 구현해 내장형 멀티미디어 카드(eMMC) 5.0 제품 대비 속도가 각각 3.4배, 6.4배 빠르다. 또한 eMMC 5.0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저장 용량은 2배나 크다.

아울러 이 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의 ‘UFS 2.1’ 규격을 충족함은 물론 표준화 예정인 ‘UFS 3.0’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과 ‘온도 감지’ 기능까지 함께 구현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한진만 전무는 “업계 최초 자동차용 eUFS 공급으로 메이저 자동차 고객들의 차세대 시스템 적기 출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용량과 성능,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라인업으로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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