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신현재)이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오는 3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가격인상과 관련해 지난 수년간 원가 인상 요인을 감내해왔지만 최근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하면서 자체 노력만으로 상쇄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했음에도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된다. 쌀 생산량 감소로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의 평균 햅쌀 가격이 전년대비 22.7% 상승한 ㎏당 1,958원에 달하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변이다. 실제로 2월 현재 햅쌀 가격은 ㎏당 2,000원을 넘어선 상태다.

스팸과 냉동만두는 돼지고기와 부추, 양배추, 대파 등 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각각 평균 7.3%, 6.4% 인상이 결정됐고 어묵은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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