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이정환)는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보증보험, KEB하나은행과 사회·공동체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사회주택, 공동체주택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적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주택의 공급·운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출·보증·보험지원 분야에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HF는 사회적 경제주체가 쉽고 저렴하게 건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에서 주택 건설·시공 능력 실적 배제, 보증료 최저 연 0.1% 적용, 총 사업비의 90% 범위까지 보증한도 확대, 사회·공동체주택 임차인에게 보증금의 90%까지 전세자금보증 한도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연 3.4%로 10년 이상 장기 대출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대출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대 2%까지 이자를 보전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임차인이 사회·공동체주택 사업자로부터 임대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임대보증금 반환을 보증하며, SH공사는 서울시의 사회·공동체주택 사업에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전반적 사업관리와 상담을 맡는다.

이정환 HF 사장은 “이사 걱정, 임대료 부담 등 주거난을 겪고 있는 서민층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사회·공동체 주택이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서울시의 사회주택 ‘연희자락’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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