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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산업,탄탄대로 올라선 이유는?

[테크홀릭]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하고 위탁개발사의 임상 성공 등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사업에 탄력이 붙어 유럽에 출시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의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이 25%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의 분기 유럽 매출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천72억 원과 62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91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생산 제품의 구성을 바꾸고, 2공장 생산제품이 판매량이 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업계와 증권가의 예상치를 훨씬 웃돈 '깜짝 실적'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숱한 수사외압과 분식회계 논란이라는 최대의 악재를 무난히 넘어선 쾌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도 역시 놀라움을 사고 있다. 현재 유럽 시장에 출격시킬 새로운 도전도 준비 중으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SB8)에 대한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 해당 제품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의 유럽 판매허가를 연내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긍정적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이뮨온시아와의 성공적 파트너십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뮨온시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IMC-002)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히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술 저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다.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대식세포가 몸 안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특징을 가진다. 이뮨온시아는 이를 3월10일(현지시간)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한 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

FDA는 IND 심사에 제출된 서류가 기준에 미달될 경우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 경우 개발∙생산을 다시 진행 해야 할 수도 있어 IND 서류의 낮은 완성도는 신약 개발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준의 위탁개발 역량을 동원해 제출 후 한 달 만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임상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뮨온시아 송윤정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비임상∙임상시료 생산, IND 제출 지원 등 위탁개발 전 과정에 걸쳐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며 "심사기간 동안에도 양사가 함께 잘 대응해 IMC-002에 대한 임상1상을 최단 기간 내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국내외 모든 바이오벤처들에게 높은 품질∙빠른 스피드∙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동률 상승으로 발생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 및 코로나 사태에 기인한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고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도 연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것은 삼성 바이오 사업에 대한 튼튼한 믿음 때문이다. 삼성의 현재 공장 가동률은 1, 2공장이 80% 이상, 3공장은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3공장 수주목표 조기달성과 코로나 사태에 확실한 대응이라는 강점도 삼성 바이오사업에 투자할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다.

구체적으로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체결한 4,400억 원 수준의 COVID-19 치료제 LOI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목표 수주인 60%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는 점이 아무래도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이 건은 삼성바이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으로 최대 계약금액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해 2021년부터 해당 물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 인식 시점은 2021년 하반기로 예상돼 삼성바이오 사업의 단기 실적을 더 좋게 볼 소지가 생길 것이다.

비어 테크놀로지와의 계약으로 3 공장의 가동률은 60% 수준이 확보됐고 추가 수주를 위해 4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안 그래도 4공장 증설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니 날개를 단 격이다.

글로벌 최대의 바이오 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에게는 코로나 팬데믹이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예방약을 정확하게 처방대로 만들 수 있고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공장을 가진 기업을 찾다보면 자연스레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어지게 된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비어 테크놀로지가 품목허가 직후 빠르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생산역량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춘 생산기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삼성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이 된다고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전 세계 1위인 36만4천ℓ로 2위인 베링거인겔하임(30만ℓ), 3위인 론자(28만ℓ)보다 앞서 있다.

​기술 진보력이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하는 업체

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계약에서 2018년에 5 건, 2019년에 42 건으로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484억7천만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의향서는 본 계약 이전 체결하는 계약 절차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필요한 준비 과정을 수반한다. 계약금액은 삼성바이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6.91%에 해당한다.

바이오에피스 역시 선전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5% 성장해 2억 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인용해 공개했는데 이 수치는 대단한 성장 가능성을 예고해 주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업계에 진출한 지 불과 8년 만에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회사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업계는 이처럼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유럽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역시 삼성의 브랜드 네임 덕분이며 나아가 기술력과 설비력에서 세계를 앞서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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