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패드…“마우스 돋보이게 하는 개성 名品”

마우스패드는 노트북 사면 끼워주는 소모품이다. PC 사용자 대다수가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면서도 '마우스패드=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노트북의 컬러와 디자인이 다양해지듯이 마우스패드 또한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과로 대변되는 애플 맥북, 아이맥 등장 이후 PC업계는 크게 요동쳤다. 단순 업무용에서 좀 더 인간 친화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춘 운영체제 그리고 인테리어 소모품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디자인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주변기기 또한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 소모품인 마우스패드는 어떨까. 여전히 그저 그런 것을 쓰지만 톡톡 튀는 개성을 담은 것도 있다.

▲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마우스패드 '글라스패드'. 필자가 선택한 각인은 스티브 잡스 추모 로고.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마우스패드니 애착이 남다르다.

◇ 나만의 마우스패드? 핸드메이드의 가치=다양한 재질과 디자인, 사용자 마음을 흔드는 마우스패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핸드메이드 마우스패드는 사용자 취향을 고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리와 알루미늄 재질에 아이디나 이니셜 또는 선호하는 로고나 이름을 새겨 단순 마우스패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런 핸드메이드 마우스패드가 글라스패드(glasspad)다. 화사한 화이트 또는 중후한 멋의 블랙, 그리고 모던함이 매력인 투명 제품까지 다양하다. 아이폰을 닮은 고급스러움을 더한 알루미늄 제품까지 재질의 다양성도 글라스패드의 매력이다. 글라스패드는 핸드메이드로 이니셜이나 문구, 로고, 그림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마우스패드에 그려 넣는다.

▲ 글라스패드의 색감을 알 수 있는 이미지. 특수 백유리를 사용해서인지 화이트 컬러가 왜곡 없이 그대로 전해진다.

◇ 반영구적 재질과 각인이 매력, 글라스패드=글라스패드는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PC 이상으로 오래 쓸 수 있는 유리와 알루미늄 재질은 색을 중시하는 박물관이나 갤러리 등에서 사용하는 특수 백유리로 우수한 색감을 자랑한단다.

글라스패드 제작자 말이 각인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단순 컴퓨터 프린팅이 아닌 직접 유리나 알루미늄에 영구 문신을 하듯이 새겨 넣기에 유리와 알루미늄 특성을 그대로 지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가치를 더한다.

유리니까 깨지지는 않을까 궁금할 것 같다. 걱정된다면 제작자가 만든 동영상을 참고해보기로 하자. 특수 강화 유리로 강도 면에서 동영상처럼 망치로 때려도 깨지지 않을 만큼 강하다.

▲ 제품 후면은 인쇄가 아닌 유리를 깎아 만들기에 흐릿하게 비친다. 그래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된다.

▲ 무더운 여름 분수대 앞에서 시원한 컴퓨팅을 즐길 수 있다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실외에서 분위기 한 번 내볼까.

▲ 크기는 사진처럼 11인치 맥북에어와 비교했을 때 가로 폭이 약간 작다. A4용지보다 작은 애플 아이패드 정도로 보면 된다. 대형 모니터나 고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좀 좁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필자는 24인치와 27인치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는데 마우스가 글라스패드 영역을 벗어난 경우는 없었다.

▲ 마우스 인식 감도를 높이는 특수 처리를 거친 패드 표면. 기존 소모품과 달리 조금 낮선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특수 처리된 패드 표면은 1주일 정도 사용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 글라스패드의 또 다른 장점은 땀이 차지 않고 이물질도 간단하게 제거된다는 것. 물 세척만으로 새것처럼 쓸 수 있다. 변색 걱정도 없다.

▲ 두께는 5mm 정도로 두툼한 느낌이다. 투영되니 여타 마우스패드나 같은 재질의 유리패드와는 또 다르다.

◇ 아날로그적 감성의 나만의 것이 그립다면…=어찌 보면 쉽게 스쳐 지나는 소모품 중 하나인 마우스패드에 돈 쓸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을 수 있다. "마우스패드? 그냥 아무거나 쓰면 되지!"라는 생각… 나 또한 글라스패드를 접하기 전에는 같은 생각이었다.

뭐랄까. 디지털 시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것이랄까. 글라스패드는 핸드메이드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나만의 무언가를 가진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모품 아니 골동품이 아닌가 싶다. 글라스패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glasspa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