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IAC(International Astronomical Center)가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지구에 떨어진 천체 우주 파편인 WT1190F가 대기권에 돌입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WT1190F는 10월 3일 발견된 천체로 발견 당시 지구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 5,732km, 가장 먼 최고점은 60만 7,773km 지구 위성 궤도를 돌고 있었다. 크기는 2m로 추정된다. 또 궤도 분석을 통해 자연적인 천체로는 밀도가 작은 걸 발견하고 궤도 분석을 통해 우주선을 쏘아 올린 로켓이나 우주 탱크, 패널 같은 인공물인 것으로 추정됐다.

WT1190F는 13일 15시 18분경 스리랑카 남쪽 인도양에서 대기권에 돌입했으며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불탄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지상에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궤도를 돌던 인공물이 낙하하는 일은 드물고 또 해당 궤도와 돌입 날짜, 시간을 미리 알 수 있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런데 이 천체를 추적 관측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 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 관측에 도전한 것이다. 관측을 통해 얻은 영상이나 데이터는 앞으로 소행성이나 우주 쓰레기 등이 대기권에 돌입할 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걸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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